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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이것저것 많은 영상들을 제작하면서 그야말로 매너리즘에 빠져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영상들이 거기서 거기이고, 신선하지도, 의미전달도 그렇고 합목적적이지도 않다. 대부분 스클립트를 쓰고 타입캐스트라는 걸출한 인공지능 성우의 도움을 받아 내레이션을 만들고 파이널컷에 음성 파일을 불러 자막을 입히고, 알맞은 영상들을 MotionElements 사이트에서 그때그때 찾아 다운받거나 필요한 영상컷을 촬영해서 사용하고, 적절히 트렌젝션이나 효과음 넣어 편집하는 형태의 반복이다.


가끔씩 교육영상이야 강의내용을 촬영하여 잘라내고 자막처리하는 형태이거나, 스튜디오 촬영일 경우 블루스크린에서 촬영하여 PT 슬라이드 편집해서 배경처리하는 등 얼마간 손이 더 가는 영상들이야 나름 차별화도 있고 전달력도 있겠지만, 이 또한 너무 일방적인 전달방식이라 요즘 유튜브 환경에는 맞지 않을 것 같고..


어쨌거나 좀 더 신선하고 편하면서 전달력이 뛰어난 방법이 뭔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한 때 키노트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Adobe Animate 프로그램을 써서 애니메이션 기능을 추가할까 여러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최소 2~3일에 영상 하나씩 혼자 만들어 내야할 처지에선 만만한 일이 아니다.


물론 컨텐츠 구분에 따라 틀을 만들어 나가면 되겠다. 교육영상이나 탐방영상은 현장성 위주로 촬영해서 편집하면 될 것이고, 이슈 트렌드 같은 경우는 지금 형태의 자료 모으고 스크립트 쓰고, 관련자료 모아 편집하는 형식이 되겠다. 책을 읽고 소개하는 경우 단순 읽거나 소개하는 경우가 되어서는 안되기에 이 경우 차별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어떤 일이든 창의력이 필요한 경우 어느 시점에 이르면 자기 한계나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경우는 없을 수 없겠지만,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이런 순간순간 찾아드는 딜레마는 이른 폭염만큼이나 견디기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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