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풍속화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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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석사학위 논문
조선대학교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나혜은
조선 후기 풍속화는 중국회화의 직접적 영향에서 벗어나 조선의 실제 생활 모습 . 풍속 . 풍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중국식의 산수화풍에서 벗 어나 우리의 자연경관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던 진경산수화와 함께 우리나라 회화가 도달한 독자적 경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조선 후기 사회에서 서 민과 서민의식의 성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막연하게나마 실학의 발달과 연관짓는 경향이 있었고, 겸재 정선,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등 사대부화가의 주도적 역할에 주목하여 그 출현이 진경산수화와 마찬가지로 조선성리학과 조선의 문화자존의식을 배경으로 하는 것임을 밝힌 견해가 제 기되었다.3) 풍속화의 소재와 기법을 조선 전 기간에 걸쳐 성행하였던 ‘계회 도’라든가 ‘아회도’나 ‘빈풍칠월도’[그림1,2참조], ‘무일도’[그림3참조]와 연결 지어 보려는 시도가 있는가 하면, ‘패문재경직도[그림4-11참조]’등 중국화 본의 경직도 계열 화풍과의 유사성에 주목한 연구도 있다.
안휘준과 이동주는 각각 한국회화사론과 한국 회화사로 풍속화의 장르만이 아니라 한국회화사를 연구해 왔다.6) 근래에 와서 다시 출간한 안휘준은 한국 회화사 연구에서 책의 목차가 보여주듯이 그동안 저자가 우리나라 회화에 관 하여 써 온 논문들은 시대적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말기 까지, 주제나 내용 상으로 총론적인 것으로부터 세부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즉 저자 한 사람이 시대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음이 드러난다.
이는 저자가 우리나라 회화사 전문 연구자가 매우 드물던 시기에 활동을 시 작하였던 데에 기인한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려웠다.7) 그렇기에 회화사 전반 도 그렇지만 풍속화만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기에는 연구의 깊이 면에서 부족하였다. 또한 이동주의 한국회회사론에서는 한국 회화사를 가능한 그림 자체 를 기준으로 쓰려했기 때문에 그림의 미에 대한 그 시대의 기준을 중심으로 적어내려 가고 있다.8) 또한 1990년 초 . 중반에 이들이 엮었던 한국회화사 . 한국회화소사 등을 바탕으로 한국회화사 연구9) . 우리나라의 옛 그림 등이 각각 씌워졌다. 그러므로 이들의 연구가 풍속화에 대한 자료 및 탐구면 에서 도 불충분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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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풍속화에 관한 연구.pdf (3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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